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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하인릭! 멜로, 데론에 가려진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또다른 주인공

Basketball 2011. 2. 24. 20:04


올해도 트레이드 마감일이 임박하자 굵직 굵직한 트레이드들이 쏟아져 나왔다. 새로운 루머의 제왕으로 떠올랐던 멜로가 결국 닉스에 자리잡았고, 무슨 막장 드라마의 악역처럼 데론 윌리암스가 유타를 떠났다.그리고 제목처럼 커크 하인릭도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호크스의 새 포인트가드가 되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의 침체를 탈피하고자 애틀랜타는 FA(싸인 앤 트레이드)로 로또에이스 조 존슨을 그리고 드래프트로 조쉬 스미스, 조쉬 칠드레스, 마빈 윌리암스 등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그러나 타이론 루, 스피디 클랙스턴 등이 맡은 포인트가드 포지션과 자자 파출리아가 육수빼던 센터자리의 부족함은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05-06시즌 28승 54패로 전체 30개팀 가운데 28위, 06-07시즌 27승 55패로 NBA 전체 꼴지를 마크했다.

사실상 조 존슨의 보상선수 격으로 피닉스 선즈로 넘어간 보리스 디아우가 애틀을 떠나 대박을 치자, 억만금을 쏟아붓고 얻은 조 존슨은 애틀의 참패행진의 역적으로 몰려 새가슴이네 헌가슴이네 진정 피닉스가 될만큼 욕을 먹었고, 2005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애틀에 뽑힌 마빈 윌리암스는 당시 바로 다음에 뽑힌 3순위 크리스 폴과 4순위 데론 윌리암스가 NBA역대급 포인트가드로 포텐을 폭발시켜버리자, 애틀 팬들의 분노를 폭발시켜버렸다.




그러던 참담함은 역시 불변의 진리, 골밑이 보강되자 해결되기 시작했다. NBA 전체 꼴지가 된 2007년, 드래프트로 알 호포드를 얻었고, 07-08시즌 호포드는 신인왕을 탔고, 팀은 드디어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도달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바로 3년전 이맘때 트레이드로 애틀에 합류한 마이크 비비.

그렇게 07-08시즌 애틀랜타는 가려웠던 포지션 두 곳을 한 번에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더이상 가렵지 않다고 해서 긁어 생긴 흉터가 바로 없어지지 않듯이, 부족했다. 당시 팽배했던 NBA의 서고동저의 행운으로 정규시즌 37승 45패라는 5할도 안되는 형편없는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한 것이었고, 그런 행운의 끝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으로 끝이 났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그 1라운드 탈락 과정은 심상치않았다. 바로 빅3가 결성된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7차전까지 가는 끝에 시리즈 3승 4패로 아깝게 탈락한 것이었다!

베스트5가 시작을 같이 한 다음 시즌, 애틀은 47승 35패로 드디어 5할 승률을 돌파했고, 플레이오프도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작년 53승 29패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또다시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허나 발전도 있었지만, 3년 연속 실패로 인해 한계도 명확해졌다. 여전히 포인트가드와 센터 포지션은 완벽하지 못했다. 특히, 비비가 지키는 포인트가드 자리. 비비의 최전성기 시절 새크라멘트 킹스 시절의 단점이 정상궤도에 오른 애틀랜타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킹스에서도 주된 리드는 하이포스트에서 두 천재 빅맨 크리스 웨버와 블라디 디박이 도맡았고, 비비의 참담한 수비력은 경기막판 핵어샥의 샤킬 오닐처럼 비비를 벤치로 내몰고 식스맨 바비 잭슨을 돋보이게 만들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리드는 여전히 조 존슨이라는 걸출한 에이스가 어느 정도 커버를 해줘서 문제가 없었지만, 30대가 된 비비의 발은 더욱 느려졌고, 수비는 봐줄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곧바로 20분대 출장시간으로 떨어졌고, 평균득점도 올해까지 2년 연속 한자릿수로 그 공격력마저 발휘하기 힘든 지경이 되었다......





조던느님께서 떠난 뒤 베이비불스를 이끌던 캡틴커크, 커크 하인릭. 그 유명한 03드래프티이니 사실 커리어가 길진 않지만, 즉, 젊지만 참 NBA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운동능력이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하고, 악착같은 마인드로 똘똘 뭉쳐 그 무엇보다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하인릭되시겠다. 그의 수비력이 초창기부터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드 파트너인 슈팅가드 벤 고든과 불스의 변태스러운 포인트가드 수집 등 복합적인 부분이작용했다. 

주로 식스맨으로 출전하지만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경기당 35분 가까이 뛰어버리는 단신 벤 고든 그리고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과 1:1 농구로 더 유명한 훗날 불스를 떠나 뉴욕 닉스에서 짧게나마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 크리스 듀한이 하인릭의 백업 포인트가드였고, 심지어 가비지타임에는 (비록 지금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저네로 파고가 나왔다. 하인릭은 수비시 상대 슈팅가드들, 즉, 지구상에서 최고의 운동능력을 지닌 본인보다 체격이 월등한 흑형들을 1:1 마크했어야했던 것이다. 불스가 이런 이상한 로스터를 만들어버려서 감독들을 할 수 없이(?) 스몰라인업을 자주 가동했고, 그러면 하인릭은 슈팅가드를 넘어 상대팀 스몰포워드들까지 막아야했다.

이런 불스의 포인트가드 수집욕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버린 2008년 어쩔 수없이 다시 발동됐다. 대물 데릭 로즈가 바로 그놈이다. 이놈은 수집욕이고 자시고 영입하고 봐야되는 그런 놈이다. 그런 놈이 오자 하인릭은 20대의 나이에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했다. 그래도 그의 역할은 누구보다 많았다. 아직 여물지못한 로즈와 함께 리드를 맡아 불스의 볼배급을 더욱 원할케했고, 줄어든 리드부담과 출전시간은 수비에 더욱 집중됐다.



그렇게 불스가 로즈를 중심으로 재건을 이룩해나가자 하인릭은 돌연 워싱턴 위저즈로 떠나게 되었다...조던과 로즈라는 두 거물 사이에서 불스를 지탱해주던 2000년대 불스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였기에 여러모로 허탈감이 컸지만, 팬들은 '그래, 슬프지만 로즈때문에 어쩔 수 없잖아..다른 팀으로 가서 실력 훨훨 발휘하렴'하고 하인릭을 떠나 보냈다.

그러나 웬걸!!!! 워싱턴은 똘아이 길교주를 비롯해 이건 뭐 로즈 못지않은 재능으로 꼽히는 또다른 거물루키 존 월이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시범경기에서 하인릭은 대놓고 스몰포워드 심지어 파워포워드로까지 선발라인업에 기재되어버렸다. 그렇게 하인릭의 짧은 커리어는 꼬여가고 있었다......




애틀랜타와 하인릭의 꼬여버린 매듭은 이렇게 이번에 서로 만나면서 자연스레 풀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애틀랜타로서도 천지가 개벽할만큼 포인트가드 수비력과 포지션 경쟁력을 얻었고, 하인릭으로서도 2007년 이후 3년여만에 드디어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되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애틀랜타가 올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포인트가드를 이렇게 해결했지만, 센터도 문제는 문제다. 알 호포드가 분전해주고 있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드와이트 하워드의 올랜도에게 스윕을 당한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제 당당히 우승전력인 애틀로서는 골밑보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세월아 네월아 하기에는 NBA는 와우못지 않게 시간이 금인 곳이기 때문이다. 허나 이번 트레이드들 중 가장 완벽한 트레이드라 보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보려한다.




p.s. 이번 트레이드에서 소시민인 우리가(뭐?! 너는 소시민이 아니라고? ㅋㅋㅋ 웃기지마 임뫜ㅋ) 얻을 수 있는 교훈!

하인릭처럼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고 암울한 시기가 우리를 착잡하게 하더라도, 우리의 재능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그리고 애틀랜타 호크스가 아니깐...

그러니깐...

우리도..애틀랜타 호크스에 입단하...자?!









개드립 죄송하다니깐욬
Trackbacks 0 : Comments 3
  1. BlogIcon N.Feliz 2011.02.25 13:20 Modify/Delete Reply

    선즈는 데드라인에 드라기치 팔아버리고 내가 데리고 오고 싶어하던 브룩스를 데리고 오긴 했는데,백업가드가 없는데 뭔생각인지 모르겠..게다가 1라운드픽까지 퍼줬던데


    펔킨스 트레이드도 있었고(퍼킨스 계약이 거부되니 바로 보내버린듯)...마요는 트레이드 될뻔했다가 말았다는데 근 몇년만에 이런 데드라인은 처음인것 같은데..근데 보스턴은 우승할 생각없나 -_-



    하여튼 하인릭은 몇년전에 장기계약 맺을때 시카고에 남고 싶다고 깎고 비교적 싸게 재계약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결과적으론 그냥 주전자리만 뺏기고 돈도 손해본듯.뭐 막판에 11밀 넘게 받으니 손해까지야 아닐지 몰라도

  2. BlogIcon Austin3:16 2011.02.25 22:01 Modify/Delete Reply

    범죄나스 교주님 없으니 이제 느바 안봐

  3. run tmc 2011.09.18 01:41 Modify/Delete Reply

    하인릭은 참 운수가 없는 선수같아요..제기억으로는 데론,로즈,크리스폴등등이 나타나기 전에는 거의 탑급이었는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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