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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의 전성기, 리차드 제퍼슨.jpg

Basketball 2009. 11. 12. 17:50


샌왕팬들에게 국민ㅆㅂㄻ으로 통하던 리차드 제퍼슨이 살아났다. 올시즌 개막전에 5득점, 그 다음 경기 9득점에 수비에서는 공황상태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혀 손발이 맞지 않았던 리차드 제퍼슨이었다. 그런 그가 샌왕의 두 기둥 팀 던컨과 토니 파커가 없는 지난 2경기에서 맹활약하며 2연승을 이끌어낸 것이다. 물론 아직 던컨, 파커와 같이 뛰면서도 과연 이렇게 좋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지만... 그래도 이번 2연승동안, 아니, 사실은 욕이란 욕은 다 먹던 그 이전에도 제퍼슨의 이런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하리란 것은 어느 정도 예측되었었다.

(이미 지난 11월 8일 리차드 제퍼슨의 제2의 전성기를 예측한 춘본좌ㅋㅋㅋㅋ)

리차드 제퍼슨의 제 1의 전성기는 역시 PG 제이슨 키드, SG 케리 키틀스, SF 리차드 제퍼슨, PF 케년 마틴, C 디켐베 무톰보로 이어지던 뉴져지 넷츠의 초창기 시절일 것이다. 당시 제퍼슨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키드의 속공을 마무리해주고, 케리 키틀스와 키스 밴 혼이 비교적 수비력이 약해 상대 스윙맨들을 도맡아 막는 막내 특유의 모습이었다. 키드의 지휘 아래 두 번의 대권 도전에 나섰을 당시 제퍼슨의 이미지는 정말 쾌남아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이슨 키드-빈스 카터-리차드 제퍼슨, 소위 뉴저지 빅 쓰리.. 제퍼슨은 서서히 슛거리를 늘려가며 개인 기록은 좋아졌지만, 사실상 너무도 행동 반경이 겹쳤던 빈스 카터의 존재때문에 선수로서의 성장이 멈췄다고 볼 수 있었다. 최정상급 SF로 분류되기엔 늘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던 사이, 빅 쓰리는 해체되었고, 리차드 제퍼슨은 뜻하지 않게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트레이드 소식이 있자마자 리차드 제퍼슨은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정체된 성장과 더불어 호감이었던 리차드 제퍼슨의 이미지가 순식간에 안드로로 가는 순간이었다. 비록 바로 공개사과를 하고, 마이클 레드와 함께 뛰는 것은 너무도 햄볶는 일이라며 제스츄어를 취했지만, 너무 늦은 일이었다.

PG 리드노어, 세션스, SG 레드, SF 제퍼슨, PF 빌라누에바, C 보것이라는 탄탄한 전력을 갖추었음에도 밀워키는 이 시즌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모래알 같은 전력으로 전혀 팀플레이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 원인의 큰 부분이 시작부터 삐그덕거렸던 리차드 제퍼슨에게 있었음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팀의 몰락과 함께 리차드 제퍼슨의 주가도 폭락했다. 동부의 괴물 SF 르브론 제임스, 대니 그레인져 등에게 숱하게 털리며, 과거 NBA 시즌 하일라이트의 주인공에서 이제는 애처롭게 당하는 수비수가 되어버렸다.

그런 상태에서 올시즌 샌왕으로 온 것이다. 많은 샌왕팬들이 좋아라했고, 다른 NBA팬들도 축하의 리플들을 쏟아냈다. 그렇지만 일련의 과정을 아는 팬들은 상당히 시니컬했다. 객관적으로 그렇지 않겠는가..그리고 우려대로 시범경기와 시즌 개막 후 보여준 리차드 제퍼슨의 모습은 최악이었다. 팀이 작년보다 더 좋아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큰 점수차로 연패하며 시즌을 시작하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렇지만 리차드 제퍼슨은 이를 악물고 있었다. 밀워키 시절은 물론 뉴져지 시절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투지로 울분의 슬램덩크들을 꽂기 시작했다. 경기 중 수시로 동료들, 코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샌왕 속에 녹아들려고 노력했고, 앞장 서서 몸을 날리며 허슬플레이를 펼쳤다. 뉴저지 시절 키드가 식도까지 넣어주던 패스로 속공을 마무리하거나, 우아하게 미들레인지에서 점프슛을 넣던 제퍼슨은 없었고, 악착같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상대 수비에게 몸을 내던지는 새로운 제퍼슨이 탄생했다. 그 결과 던컨, 파커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샌왕의 2연승을 이끌어냈다.


던컨, 파커가 없는 첫번째 경기에서 마누가 3점슛 6방을 꽂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면, 오늘 댈러스와의 라이벌전에서는 리차드 제퍼슨이 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3쿼터까지 물오른 샌왕의 페이스에 이끌려 가던 댈러스가 사기츠키를 중심으로 4쿼터에 턱밑까지 쫓아왔을 때, 리차드 제퍼슨이 사기츠키를 막아내고,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포함해, 숱하게 댈러스 수비진을 향해 몸을 투척하며 자유투를 얻어내 승리를 지켜냈다. 

어렵고, 적응하기 쉽지 않다는 트라이앵글 오펜스(http://jedi5b1.egloos.com/1246708). '트라이앵글 오펜스=필 잭슨'을 떠올리지만, 던컨-파커-마누 트리오가 결성된 이래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건 샌왕이었다. 그만큼 샌왕의 시스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리차드 제퍼슨이 이렇게 노력하는데, 이렇게 열심인데 그게 어려운 일이겠는가. 진정한 전성기를 맞이할 리차드 제퍼슨을 기대해보자. 토니 파커가 키드처럼 리차드 제퍼슨에게 알리웁 패스를 띄워주고, 리차드 제퍼슨이 마누처럼 영악해지는 그 날, 샌왕은 NBA를 정ㅋ벅ㅋ할 것이다.
Trackbacks 0 : Comments 5
  1. 가로등 2009.11.13 00:42 Modify/Delete Reply

    느바는 그저 몰라서 깨..깨갱!!!

    후후 본격적으로 오프시즌 소식이 뽐뿌질 하면 므르브 이야기도 많이 해주세여 춘형님~

  2. BlogIcon kkongchi 2009.11.14 03:13 Modify/Delete Reply

    ㅎㅎ 제퍼슨이 점점 적응해가나 보네요.. ^^ 아직 경기를 하나도 못 봐서..-_-;;

  3. BlogIcon 폭주천사 2009.11.15 23:50 Modify/Delete Reply

    오늘 파커 복귀하고 나자 다시 버로우군요.-_-;;

    이 포스팅 역성지 가나요...^^

    • BlogIcon 춘듣보 2009.11.15 23:53 신고 Modify/Delete

      마침 폭주천사님네로 가서 리플달려고 했는데..역시 오늘 RJ의 버러우는 파커보다는 타보가 더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타보..우왕ㅋ굳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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