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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멍때리게 만드는 전자랜드.jpg

Basketball 2009. 11.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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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12, 14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드디어 9연패 사슬을 끊는 듯 했던 전자랜드. 그러나 3쿼터 막판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역전을 위해 수비를 강화한 상대팀 동부의 압박에 전자랜드의 PG 박성진은 마치..거인에게 멱살이 잡혀 몸이 들려, 허공에 발을 흔들어대는 모습이었다. '잘 좀 해라!' '뭣허냐!'라는 말조차 나오지 않을만큼 애처러움 그 자체였다. 그나마 큰 점수차라면 점수차이니 시간이라도 벌려고 공을 끌다가 버져비터와 함께 막슛을 던지기 일수...그렇게 전자랜드는 4쿼터 4분 12초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타임아웃을 불러야했다.

점수는 67:59, 여전히 전자랜드가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동부 강동희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표명일, 박지현, 이광재의 쓰리가드를 내놓은 것이다. 전자랜드의 무기력함도 무기력함이지만, 전자랜드가 이렇게 5분간 무득점인데도 따라가지 못한 동부도 내심 갑갑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 타개책으로 쓰리가드를 내세운 것이다. 그리고 KBL에서 가장 빠를 이 세명의 가드와 챈들러, 김주성으로 이어지는 빠른 라인업으로 67:64, 3점차까지 쫓아갔다. 유도훈 코치는 또 타임아웃을 불렀다. 불안한 무언가가 임박했음을 느꼈던 것일까..유도훈 코치의 저 야릇한 미소가 뭔가 애닯다(사진)

유도훈 코치도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제대로 읽어내고 타임아웃동안 전열을 정비했다. 올해들어 부쩍 수비 문제로 말이 많은 서장훈이 3쿼터 중반 이후 다시 코트에 나왔고, 박성진의 아쉬운 리딩을 보강하기 위해 황성인도 다시 코트로 나왔다. 그렇지만 불붙기 시작한 동부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주성의 공격 리바운드가 적절히 가미되며, 챈들러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68:67, 동부가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이제 문제는 10연패가 아니었다. 4쿼터가 8분 가량 흘러갔는데도, 전자랜드가 4쿼터 무득점에 그치고 있었다. 서장훈은 챈들러-김주성의 집중마크에 슛찬스조차 잡지 못했고, 돌파가 좋은 정영삼 역시 표명일에게 완벽하게 차단당했다. 결국 4쿼터 8분 40초가 흘러서야,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나선 다니엘스가 루즈볼파울 팀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2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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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자유투 2개가 전부였다...... 동부의 풀코트프레스에 전자랜드는 이제 하프라인을 넘어서기조차 버거워했다. 신인 송수인의 분전은 경기 종료 직전 5반칙 파울로 코트를 떠날 때야 다시 상기할 수 있을 정도였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점수는 이제 7점까지 벌어졌고, 서장훈은 다시 벤치로 들어왔다. 서장훈의 저 표정이 오늘  전자랜드의 표정이 아닐까..

동부로써는 짜릿한 역전승이었겠지만, 현역 시절 '강동희킬러' 유도훈 코치의 쓰린 마음을 읽었는지, 강동희 감독은 좋아하는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나가 주었다. 그리고 자막으로 KBL 한쿼터 최소 득점 기록이 달성되었음이 나옴과 동시에 비춰지는 서장훈의 뒷모습...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동부의 팬이 아닌 이상 ^3^;;, 오늘 모두 전자랜드의 승리를 내심 기대했을 것이고, 4쿼터의 이 상황에 모두 같이 멍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나 역시 전자랜드의 팬이 결코 아니다ㅋ)

오늘 전자랜드의 4쿼터를 보며, 이건 뭐 선수 한 명이 어떻게 해 볼 상황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좋은 포인트가드 한 명만 있었다면 경기가 달라졌을텐데라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드는..후..ㅋ

다음 11연패 탈출 희망 경기는 공교롭게도 13일의 금요일 -_-
오리온스 원정 경기..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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